여름휴가 기간
물놀이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데,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과 겹치면 휴가기간을 제대로 즐길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여름휴가 기간과 생리기간이
겹치지 않게 하는 법은 없을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가 제시하는 휴가-생리 기간 겹치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의 경우 여름휴가 일정이 생리기간과 겹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생리량이 많은 날과 일정이 겹치면 여행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하게
마련이다. 물론 탐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 생리를 늦추는 것만이 방법으로 보인다.
생리를 늦추기 위해서는 피임약을 이용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생리 기간을 미리 조절하면 간편하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조병구 산부인과 전문의(피임생리연구회 위원)는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늦추고자 하는 날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되므로 반드시 매일 잊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임약은 본래 생리 시작 첫 날부터 복용해야 99% 이상 피임효과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생리주기 중간부터 복용할 경우 반드시 일주일 이상은 콘돔 사용을 병행해야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생리지연과 함께 피임 효과까지 얻기 위해서는 예정된 휴가일 전의 생리 시작일부터 피임약 복용을 시작해야 된다.
조병구 전문의는 "복용법을 잘 모른 채 임의대로 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지연 효과도 얻기 힘들므로 상담을 통해 정확한
복용법을 숙지하고 복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피임약을 처음 복용한다면 어떤 약을 어디에서 사야 할지도 망설여지게 마련이다. 또한 피임약은 함유된 호르몬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여드름이나 생리전 증후군 개선과 같은 부가적인 효과 면에서 차이가 있다.
조병구 전문의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피임효과나 생리지연 효과는 확실하지만, 체중 증가에 민감하거나 생리 주기에 따른
피부 문제가 있다면 산부인과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여성들에게 정확한 피임 생리 관련 의학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여성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네이버 카페 및
홈페이지(http://www.wisewoman.co.kr/piim365)를 통해 전문의 무료 상담을 하고 있으며,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
이야기’ 무료 콜센터(080-575-5757)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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